오천항 카페 "바닷마을 다이어리"

제가 부모님 가게를 돕다 보니 올해 낚시를 많이 못했습니다.

지난주, 대전에서 낚시후배 "타이맨 원희 아우"가 와서 샵 리모델링 문제를 상의하고 밤에 함께 낚시를 했습니다. 송어용 마이크로 스픈을 이용한 우럭 스프닝을 해 봤는데 정말 많은 마릿수와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라인 쫙쫙 펴지는 즐거운 눈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리 때라서 홍보 방조제에서 저조 때 민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바닷물이 완전 흙탕물이었습니다.

오천항은 물이 상당히 맑은데 며칠은 물색이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 사이 저는 다른 분들이 오천 항만에서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잡은 건 확인했지만 제가 직접 잡아보지 못해서 마릿수 확인차 잠깐 낚시를 해 봤습니다.

크진 않지만 갑오징어 1수, 쭈꾸미 1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천항만에 갑오징어와 쭈꾸미가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워킹 낚시하시는 분들도 오시면 손맛 보실 수 있다고 봅니다.

는 낚시인이기 때문에 낚시인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지난주 사리 물때로 들어서면서 오천항 쭈꾸미-갑오징어 조황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3일 연속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100수 미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잘 잡으시는 분들은 있더군요.

저는 그게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뭔가 남들과 다른 낚시를 하고 계신 거지요.

이분도 많이 잡으신 편이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 쿨러를 꽉 채우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미쳐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갑오징어 씨알이 먹기 딱 좋은 사이즈 입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조황이 좋을 때는 대부분 조사님들이 다 많이 잡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는 조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는 로드, 릴, 에기, 라인, 봉돌 등 모든 채비 중에서 PE 라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물이 빠른 사리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파이어라인 EXT 1호 PE 라인을 강추하는데 같은 1호라도 다른 라인보다 줄이 가늘고 비중이 바닷물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바닷물에 채비가 잘 밀리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럼 그 만큼 입질 존에서 채비가 오래 머물게 되니 입질을 자주 받게 됩니다.

다음은 에기를 말씀드리는데 요즈리 레이저 에기, 야마시타 토토스테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급적 작은 에기를 사용해 보시라는 겁니다.

물론 작으면서 메이커 에기면 금상첨화 이겠지요.

하지만 요새 에기 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아무튼 가급적 작은 예기를 강추합니다.

어디서 어깨 너머로 주워 들은 얘기가 아니라 15년 이상 갑오징어, 주꾸미 에깅을 한 산 경험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봉돌은 가급적 가벼운 걸 사용하세요. PE라인을 좋은 거 쓰시면 자연히 봉돌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써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쭈꾸미 갑오징어 선상 낚시에서도 분명 실력에 따른 조과 차이는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지금 오천항에서 나오는 쭈꾸미 씨알입니다.

쭈꾸미가 제법 큽니다.

저는 먹을 때 작은 걸 더 좋아하는데 벌써 제가 좋아하는 사이즈보다 더 큰 게

대부분입니다.

올해 오천항 쭈꾸미, 갑오징어 사이즈가 좀 큰 것 같습니다.

예전 보령 근무할 때 남포방조제 죽도에서 잡던 사이즈와 비교해서 그렇습니다.

어떤 마음 넉넉한 조사님 덕분에 싱싱하고 맛난 쭈꾸미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부모님도 맛있게 드시네요.

사실 잘 안 나오는 날은 한 마리도 귀합니다. 또 날씨도 안 좋은데 비 맞으면서 힘들게

한 마리 한 마리 낚시로 잡은 쭈꾸미를 주고 가시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극구 사양했지만 주고 가셔서 정으로 생각하고 받았습니다.

고마운 마음 생각해서 온 가족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미군용품을 아주 좋아합니다.

머스킷 (Mess Kit) 미군 반합이 있어서 신품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반합과는 약간 다릅니다.

우선 포장은 일반적인 한국식 포장입니다. 

일본에서 받았을 때와는 아무래도 감흥이 다릅니다.

이 모델 상자는 모두 동일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쉽게 상자에 테이프를 한번 다시 붙인 표시가 납니다.

신품이라서 속에 비닐 포장이 한번 더 돼있습니다.

뚜껑과 본체가 이렇게 체결됩니다.                       

뚜껑의 고정 핀을 푼 상태에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고정 핀은 본체의 손잡이로도 사용됩니다.

왼쪽이 뚜껑 겸 다용도 용기이며 오른쪽이 반합 본체입니다. 사이즈는 딱 1인용입니다. 

이게 뚜껑 겸 다용도 용기인데 크기에 비해 상당히 묵직합니다. 헤비 듀티하게 제조 되었고 좋은 금속으로 만들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본체 즉 반합인데 이건 또 의외로 가볍습니다. 금속 재질은 좋아 보이는데 약간 더 묵직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말 용도가 다양한 조리 용기입니다. 간편하게 식사 만들어 먹으려고 하나 장만했는데 가격은 국내에서 신품 55,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알면 상당히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물론 미국에서 직구하려면 수수료가 더 비쌉니다.

하나 정도 있으면 밀리터리 느낌을 살리며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만든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요일인 오늘은 토요일 오후에 와서 숙박하시고 낚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의외로 평일보다 낚시 차량이 늦게 들어오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바닷가 주차 공간은 밤 12시경이면 거의 다 찹니다.

새벽에 오시면 주차 때문에 많이 힘들어 보이니 어려우셔도 기왕 출조하시는 거 좀 일찍 오셔서 출조하기 편한 자리에 주차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오늘은 대체적으로 약간 아쉬운 조과를 보인 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배가 밀리다 보니 채비가 안정되지 못하고 조류에 빨리 떠내려가고 결국 입질 빈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제가 확인한 바로는 가장 많이 잡으신 분이 약 160수 정도 잡으셨습니다.

역시 베터랑이시라 깔끔하게 정리하셔서 마릿수가 적어 보이지만 오늘 제가 확인 한 분 중 가장 많은 마릿수를 하셨습니다.

오늘 오신 조사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불어 선장님들도 수고하셨습니다.   

대부분 조사님들이 100수 전후로 손맛 보신듯 합니다.

저는 오늘 일이 있어서 조사님들 아침에 출조 하시는 거 보고 대전에 다녀왔
습니다. 오늘도 오천항에 상당히 많은 조사님들이 오셨네요.

거의 밤 12시경이면 바닷가는 주차 공간이 없어 보입니다.

오후 3~4시경 부터 조사님들이 들어오시는데 오늘은 조과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쿨러를 채우신 분도 계신 반면 좀 서운해 보이는 조과도 있네요.

그래도 바다에서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면서 기분 좋아하십니다.

역시 낚시는 고기를 많이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힐링을 위해서 하는 거죠.

좀 덜 잡으면 어떻습니까? 그만큼 행복과 추억으로 채워가면 되는 것을요.

이 조사님이 쿨러를 꽉 채웠습니다. 갑이도 많은데 씨알이 시즌 초반 치고는 상당히 양호합니다.

이 조사님은 쭈꾸미만 잡으셨는데 쭈갑 초보시라는데 역시 루어 경력이 탄탄해서 그런지 한 300수 하셨다고 합니다.

이 조사님은 조금 서운해 보이긴 하지만 즐거운 시간이셨다고 행복해하시네요. 

그럼 된 겁니다.^^

2021.9.2.(목) 오천항 쭈꾸미 갑오징어 조황이 상당히 양호합니다.

초보와 여성 조사님들은 약 100수 정도 베터랑 조사님들은 약 300수씩 손맛 보시고 오셨습니다.

먼저 두분 쿨러 확인 했는데 300수 정도씩 잡으셨네요~
씨알도 시즌 초반 치고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역시 베터랑 조사님들 답게 깔끔하게 정리해 오셨네요. 

또 다른 두 분은 150수~200수 정도 잡으셨는데 특히 갑오징어 여러마리가 눈에 띕니다. 

갑이 씨알도 아주 작지는 않네요. 좀 작은게 연하니 정말 맛있지요~ 
이번 주말까지 물때가 괜찮습니다. 출조 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오늘 오천항에 정말 많은 조사님들이 오셨네요. 당분간 좋은 조황이 예상 됩니다. 

어제 2021.9.1.(수) 오천항 쭈꾸미-갑오징어 낚시 시즌 첫날 소식입니다.

새벽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조사님들이 비 때문에 아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어제 천수만에 엄청난 수의 낚시배가 떴었습니다.

해마다 벌어지는 놀라운 광경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어제 쭈꾸미-갑오징어 조과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워낙 비가 많이 와서 저도 예상 못했습니다.

여러 조사님들 쿨러를 직접 확인했는데 다른 해 보다 쭈꾸미 사이즈가 좀 크고

마릿수도 아주 좋았습니다. 같은 낚시인으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2021.9.2.(목) 오천항 쭈꾸미-갑오징어 낚시 소식입니다.

오늘은 어제 보다 훨씬 더 많은 조사님들이 오셨습니다.

바닷가는 출조 차량으로 빈 공간이 없습니다.

우리 집에도 여러 조사님들이 주차하고 가셨습니다.

기상은 어제 보다 훨씬 좋습니다. 바람도 하나도 없고 바다도 잔잔합니다.

아마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더 좋은 조과가 예상됩니다.

가족 동반 출조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아마 쭈꾸미-갑오징어 낚시의 매력이겠지요~

오후에 제가 직접 조과 확인해 올리겠습니다.

새벽에 오시면 바닷가에 주차하시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밤 12시경에는 오셔야 간신히 자리 있습니다.

우리 집에 주차하고 가신 분들 차량입니다. 누군지 전혀 모르는 분들입니다.

그냥 주차공간 없어서 돌아다니시면 주차하시라고 했습니다.

아무 조건 없습니다.

주차질서만 지켜 주시면 그냥 오천낚시 앞에 공간 있으면 아무나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맨 오른쪽 검정색 SUV 자리는 주차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에있는 수협주유소에 주유차가 들어오는데 지장을 초래합니다.

오천항을 위해 꼭 지켜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집 옆에도 세우고 가셨는데 앞의 흰색 자동차는 제가 세우라고 말씀드렸는데 다른 분들은 누군지 모릅니다. 

저 뒤쪽 흰색 자동차 있는 데까지가 우리 집입니다.

사실은 여기가 하천을 복개한 곳이라서 제가 주차하시라고 말씀드리기는 뭐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천낚시에서 절대 돈 받지 않고 물건 강매도 없습니다. 오천낚시 안 오셔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냥 오셔서 안전하게 주차하시고 낚시 즐겁게 하시고 고기 많이 잡아가시면 저는 행복합니다.

" that's it! all right! "